다음 세대 위해, 기후행동 함께해요

2024.04.29

[렌즈로 본 세상] 다음 세대 위해, 기후행동 함께해요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동에게는 365일이 재난입니다.”

화재 대피마스크를 쓴 중학생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 주변에는 바가지에 발을 담근 학생과 우산을 쓴 학생도 있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진행한 지구의날 행사 모습이다. 어셈블(Earthemble)은 지구(Earth)를 위해 모였다(Assemble)는 뜻이다.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모임으로 ‘한국의 그레타 툰베리’를 표방한다.

이들은 “아동은 기후위기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권리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가 너무 부족하다”라며 구체적으로 기후위기 등 환경 관련 정책 수립과 법안 발의 시 아동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는 제도 및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청소년 900명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4 기후위기 인식조사’에서 92.8%는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전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 희망 분야로 ‘실천을 위한 모임 참여’를 첫 번째로 꼽았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실천’을 해야 할 때다.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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