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언제쯤 깨어날까

2004.05.03

2005 프로야구, 초반 판도 2강5중1약… 기아 하위권 추락 의외

열기를 더해 가는 2005 프로야구는 2강5중1약의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산이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이 저력을 발휘하고 초반 8연패를 당한 기아의 추락이 이채롭다.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삼성 하우젠컵 2005 프로축구는 삼성이 서울에 일격을 당해 무패행진을 마감했고 당초 약체로 전망되던 대구와 부천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선두권을 계속 지키고 있다.

▲2004~2005 프로농구 결산 TG삼보의 챔피언 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농구는 스포츠토토 게임에서도 각종 진기록을 남겼다. 농구토토 게임은 스페셜 36회차, 매치 106회차, 스코어 18회차 등 총 160회 농구토토 게임을 발행해 누적참가인원 1923만2807명, 회차 평균 12만명의 농구팬들이 게임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눈에 띄는 기록은 66만6998배라는 국내 스포츠 베팅 사상 최고 배당이 터졌고, 17억9224만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적중금액을 수령하는 행운의 주인공도 나왔다. 이밖에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에서 1만배 이상 고배당은 7차례, 10만배 이상 초고배당도 4차례나 나와 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사했다.

이렇듯 농구토토 인기에 힘입어 발매금액 가운데 경기단체에 지원되는 체육진흥기금도 크게 늘어 KBL은 32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됐다.

▲2005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역시 선두권에 포진한 두 팀이 다득점 3위 이내에 드는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12회차까지 진행된 야구토토 랭킹게임에서 다득점 3위 이내에 두산이 8번, 삼성이 7번으로 점유율로 따지면 각각 66.7%, 58.3%나 된다. 따라서 야구토토 마니아들 사이에는 두산과 삼성을 먼저 찍고 나머지 한 팀을 고르는 게 랭킹게임의 정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중위권에 포진한 LG와 한화는 상대팀을 다득점 상위에 자주 올려놓는 ‘다득점 메이커’로 부상하고 있어 야구토토 랭킹게임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상대팀을 다득점 1위로 만든 것이 4번이나 되고 LG는 상대팀을 다득점 1위에 한번, 다득점 2위에 세번이나 올려놓았다. 특이한 점은 한화는 다득점 3위 이내에 든 점유율도 50%에 이르러 ‘도깨비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5월 첫번째 일요일 경기 중 관심이 가는 시합은 성남 대 대구, 수원 대 전남, 부천 대 전북의 경기를 들 수 있다. ‘무명 반란’을 일으키면서 좀처럼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대구가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상승세와 성남의 관록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수원과 전남의 대결은 양팀 사령탑 싸움이 흥미를 끈다. 수원 차범근감독과 전남 허정무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지냈고 선수시절부터 라이벌 의식이 강한 사이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기대된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그리고 전북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 부천이 홈에서 전북과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맞대결 전적이 5전5패로 이상할 정도로 전북에 약한 부천이지만 현재 리그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어 하위권에 처진 전북을 상대로 이번만은 징크스를 깨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아직까지 무패를 기록중인 울산은 서울 원정길에 오르고, 인천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부산과 포항의 경기는 1승3무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맞대결 성적이 이번에는 깨질지 궁금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튼은 안방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첼시를 불러들인다. 홈에서 최근 맞대결 전적은 2승2무1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원정경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에 무게가 실린다. 리버풀 대 미들스브루의 경기는 중위권 싸움이다. 시세가 부상에서 돌아온 리버풀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6승3무로 리버풀의 절대적 우세였다.

맨체스터시티 대 포츠머스의 경기는 양팀 모두 전의를 불태울 만한 동기가 없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홈에서 포츠머스와 5번을 싸우는 동안 2승3무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최근 상승세가 완연한 아스톤 빌라는 토튼햄과의 일전을 위해 원정길에 나선다. 양팀 모두 UEFA컵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 1위 바르셀로나를 맹추격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소시에다드와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최근 홈에서 5연승을 구가하는 소시에다드로서는 거함 레알을 침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세비야를 찾아가는 데포르티보는 순위에서는 많이 뒤처지지만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홈에서 11승4무1패로 전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AT마드리드는 원정경기만 나서면 제 실력도 보여주지 못하는 빌바오를 불러들인다. 쉬운 예상이지만 승부의 세계엔 ‘이변’이 도사리고 있다. 사라고사 대 오사수나의 경기는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비야의 득점포를 앞세운 사라고사의 우위가 전망된다. 최근 전적도 3승1패로 사라고사가 앞선다.

<김성수기자 jij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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