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로 이혼 늘지 않기를 外

2005.04.19

대권주자 가족 관리부터 잘 해야

619호 특집 ‘용의 가족들’을 읽고 차기 대권주자들의 자녀관리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았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대부분 가족과 친인척들을 잘못 관리하여 쌓아올린 명성을 일거에 무너뜨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다스리기 전에 우선 자신의 친인척 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깨달아야 하며, 가족들도 대통령의 통치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정치인들도 자신의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불필요하게 나서거나 특권의식을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실 친인척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나라와 국민을 어떻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다스릴 수 있겠는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정치인들은 전직 대통령들을 반면교사 삼아 자신의 주변으로부터 잡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최영지〈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호주제 폐지로 이혼 늘지 않기를

“배우자의 능력을 수용해야 부부평등”이란 기사를 읽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시민이자 주부로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제 이혼은 우리 사회에서 흉이 아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의 시대가 된 만큼 이혼도 선택사항이 된 것이다. 이런데도 부득이한 사정, 즉 가정폭력이나 심각한 불화로 더 이상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자녀의 장래가 걱정되어 이혼하지 못하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호주제의 폐지로 이런 문제점들이 일부 해결되었다. 이제부터는 엄마의 성을 따를 수 있기에 아이들이 편모 슬하에서 자라도 눈총을 받지 않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혼을 보류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릴 계기를 찾기보다 극단적인 생각과 호주제의 폐지를 악용해서 아무 생각 없이 이혼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생긴다. 오랜 관습을 깨기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성취한 호주제 폐지인 만큼 부디 이혼율 급증에 한몫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현숙〈충남 금산군 진산면〉

TV에서 모방범죄 배워 큰 문제

요즘 TV 안보기 운동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TV를 통해 유익한 것보다는 유해한 걸 더 많이 배우기 때문이란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는 범죄현장이나 음란물 등이 재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619호의 ‘빨간색이 재수좋다’는 기사에서도 범인은 TV를 통해 범행수법과 경찰의 수사망으로부터 피해가는 방법까지도 배운 것이다. TV가 범인에게 칼과 방패를 동시에 쥐어준 격이다.
이 기사에서는 또 승진에만 급급한 경찰이 비쳐 안타까웠다. 공조수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경찰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지 않은 까닭에 범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리 출세가 좋다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 눈물을 내면서까지 꼭 해야만 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모든 경찰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여하튼 범인이 잡혔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이걸 모방한 모방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주경심〈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본에 뺏긴 문화재 되찾아오자

늘 사무실 한 쪽에 비치되어 있는 ‘뉴스메이커’를 보았지만 경제나 정치 이야기뿐인 것 같아 들춰보지 않았다. 하지만 독도 문제가 거론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공감하는 바가 컸기에 그것을 읽어 보려고 책을 펼쳤다. 눈에 들어온 기사는 ‘일본 땅에서 숨쉬는 민족의 혼’이었다. 일본에 강제로 빼앗긴 후 아직도 돌려받지 못한 우리의 문화재의 관한 이야기였다. 새삼 이런 문제들이 불거진 것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망언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4000여점이나 되는 문화재를 약탈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힘만으로는 돌려받기 어렵다고 한다. 이를 돌려받는 방법은 ‘뉴스메이커’에서도 제시한 바와 같이 국제법 제소를 통한 환수, 자발적 반환 유도 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일본과 관계를 볼 때엔 이런 방법이 통할 것 같지 않다. 우리의 문화재임에 분명한 것이기에 오랜 시일이 걸리더라도 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화재를 꼭 돌려받아야 할 것이다.

이미란〈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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