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국민생활권으로 만들자 外

2005.04.05

‘물 없는’ 패스트푸드점은 각성하라

617호 ‘물 좀 주세요’를 읽고 자녀를 둔 엄마로서, 또 이런 일을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한 시민으로서 안타까웠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마실 물 대신 탄산음료를 제공한다니. 패스트푸드 업계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물을 준비해 놓지 않는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혹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고 물을 마실까봐 물을 아예 준비해 놓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상술이 반영되었다면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다. 한참 바른 식습관과 생활환경으로 몸을 만들어갈 청소년들이 탄산음료를 물처럼 하루 열잔 이상 마신다니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또한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대용의 패스트푸드 음식도 개선되어야 한다. 상술이든 아니든 물을 준비해 두는 것은 아르바이트생들뿐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고객을 위한 작은 배려라 생각한다.

이현주〈충남 예산군 예산읍〉

독도를 국민생활권으로 만들자

617호 특집 ‘독도는 우리 땅’을 읽고 후안무치한 일본에 대해 우리의 태도를 분명히 하고 일본에 경각심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거듭된 항의와 경고를 무시하고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의 날’을 제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한 것을 보면 대화로는 되지 않고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란 점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하겠다. 또한 미흡하게 타결된 한·일 어업 협정의 개정을 뒷받침하고 독도의 보존과 유지에 해가 되지 않는 한 방문을 적극화하고 독도를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국민 생활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독도와 울릉도를 묶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 또는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독도 해양과학연구기지와 독도자료관 건립도 추진해야 하며 민간인을 상주시켜 유인도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박옥희〈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학교 현장중심 교육제도가 효율적

617호 ‘교육부가 죽어야 교육이 산다’를 읽었다. 교육행정관청이 지나치게 일선학교에 지시하고 시달하는 바람에 학교와 교사들의 교육 자율성을 침해하고 교권마저 탄압하는 사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교육부는 큰 틀 속의 지침을 만들어 학교에 시달하면 구체적인 것은 학교에서 실정에 맞게 추진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중앙의 교육관료들은 학교를 믿지 못해 교육의 세부적인 안까지 제정해 방침으로 하달하니 지역과 학교간의 실정과 현실은 외면한 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리 만무하다. 특히 교육관료들은 언제나 현장의 사정보다는 책상머리에 앉아서 이론에만 충실한 탁상행정을 펼치기 일쑤니 교육현장과 유리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교육관료들은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의 교원과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고 실정을 확고하게 이해한 뒤 기본틀만 만들어 일선학교에 내려 보내면 구체적인 실천사항과 계획은 현장 학교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 되리라 믿는다.

우윤숙〈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가정의 회복이 절실하다

‘사랑해서 살인한다’는 가족잔혹극 기사를 읽고 아버지를 죽인 아들, 아내와 두 아이를 청부살해한 아버지, 남편을 죽인 아내가 우리 주변에 버젓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살인이라 하면 지금까지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살인의 35%가 가족이 저지른 계획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물론 살인이라는 치명적인 결과 그 이면에는 가정 내 폭력이나 경제적 어려움, 인간적인 무시 등 여러가지 동기가 있겠지만 참을 인이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는데 왜 참지 못했을까. 한번만 더 참자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현실은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우리의 가정은 예비 살인자의 교육장인 셈인데…. 웃어야 할까, 비통해야 할까. 가정이 가정이지 못하고, 가족이 가족이지 못해서 일어나는 이 모든 현상들을 단지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가장의 권위실추로만 보기에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주경심〈경기 성남시 중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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