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이 돌아온다

김찬호 기자
2022.09.05

국악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문화캘린더]소리꾼 장사익이 돌아온다

국악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일시 10월 5일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관람료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C석 4만원

코로나19로 만나볼 수 없었던 한국의 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게 됐다. 거리 두기, 집합금지 등으로 잠시 멈췄던 장사익이 4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오는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첫 시작이다. 공연 주제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로 정했다. 마종기 시인의 ‘우화와 강’ 속 한 구절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에서 착안했다. 서로 부대끼며 슬픔과 기쁨, 용기와 믿음을 나누는 것이 사람살이의 본질임에도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었던 시간을 아쉬워하고 만남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자는 의미다.

소리꾼 장사익은 1994년에 45세로 데뷔해 가요, 국악, 재즈를 넘나들며 자신의 재능을 발산해왔다. 특히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여 장사익의 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인생을 말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김영랑, 김춘수, 서정주, 윤동주, 정호승, 김초혜, 허영자 등의 시인부터 무명 시인의 시에 이르기까지 삶의 철학을 담고 있는 시를 노래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를 노래한 신곡을 추가했다. 서정춘 시인의 ‘11월처럼’, 허형만 시인의 ‘구두’, 한상호 시인의 ‘뒷짐’이 대표적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깨닫는 지혜를 노래하는 시들로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장사익 본인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의 질문과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장사익은 “시를 읊으면 음악이 따라오고 음악이 흐르면 노래가 되는, 시와 노래가 서로를 부르고 다독이며 순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02-39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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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랩.엑스(Lab.Ex)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일시 8월 26일~9월 11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비타민스테이션) 관람료 무료

실험적인 공간을 의미하는 랩(Lab), 전시(Exhibition)·확장(Expansion)·즐거움(Excitement) 등을 의미한 엑스(Ex)를 결합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첫 전시로 ‘홀 어스 트럭 스토어(Whole Earth Truck Store)’라는 이름으로 오래 쓰는 가구를 소개한다. 02-58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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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양자전쟁

일시 8월 31일~9월 11일 장소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관람료 전석 3만원

아인슈타인, 보어 등 천재 과학자들이 모인 ‘솔베이 회의’를 연극으로 되살렸다. 불변의 진리로 여겨졌던 이론을 위협하며 새롭게 등장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을 주제로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일반적 시선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0507-144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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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Someday Festival 2022

일시 9월 3~4일 장소 서울 난지한강공원 관람료 2일권 14만9000원, 1일권 11만원

가을의 시작과 함께했던 콘서트 Someday Festival이 돌아왔다. 거미, 윤하, 잔나비, 십센치, 박재정, 국카스텐, 선우정아, 이무진, 이석훈, 카더가든, 박창근, 박혜원 등이 출연한다. 02-761-2122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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