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 이전에 내 미래가 더 걱정이다 外

주영재 기자
2021.05.31

학교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미래 교육 이전에 내 미래가 더 걱정이다> 서재민 지음·이매진·1만5000원

[신간]미래 교육 이전에 내 미래가 더 걱정이다 外

학교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배울 건 다 배운다는 생각에서다. 학교가 배움과 돌봄을 넘어 관계를 맺고 지식을 체험으로 재구성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사회 수업은 정치제도를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학내 선거와 토론 등으로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사회교사인 저자는 학교가 관료제와 권위주의, 능력주의라는 구조모순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 교육은 교사가 자율적으로 학습과정을 구성하고, 학생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학급당 인원수를 15명 안팎으로 줄여달라거나 정규직 교원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며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여론은 교육에 스며든 시장의 논리를 보여준다. 저자는 그래서 교육개혁과 사회개혁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박물관의 최전선 | 박찬희 지음·빨간소금·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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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큐레이터에서 역사 이야기꾼으로 변신한 저자가 전국의 박물관을 돌면서 만난 전시와 유물을 말한다. 유물 고유의 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조명을 택하기 위한 고민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체험하고 검증하면서 흥미를 더한다. 신라 금관이 머리에 쓴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얼굴에 씌운 마스크였다는 주장을 종이관을 만들어 써보며 검증한다. ‘대동여지도’의 실제 크기를 느끼기 위해 영인본을 실물 크기로 복사해 이어붙이는 작업도 한다.

▲테슬라 웨이 | 미카엘 발랑탱 지음·오웅석 옮김·한빛비즈·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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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우리 시대에 가장 논쟁적인 기업이다. 자동차의 컴퓨터화를 주도하고, 모빌리티를 넘어 에너지 네트워크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다. 컨설턴트인 저자는 테슬라 전·현직 임원을 인터뷰해 테슬라 DNA의 핵심에 접근한다.

▲그림 속 별자리 신화 | 김선지 지음·아날로그(글담)·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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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천문학으로 들여다본 <그림 속 천문학>의 후속작이다. 계절별 대표 별자리와 황도 12궁의 별자리에 얽힌 신화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신화는 인간 본성의 거울로 어른의 눈으로 읽었을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 오렌지나무 지음·혜다·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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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의 생존기다. 심리상담이나 약물치료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았다. 청소년 등 경제적·정신적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매뉴얼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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