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

반기웅 기자
2020.12.07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집행정지를 명령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한 말이다.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 정의가 바로서냐”며 “과연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민주당을 떠난 금태섭 전 의원도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청구조치를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 장모를 기소하는 데 맞춰 추 장관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을 했다.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추 장관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있지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징계청구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유는)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호진 정의당 수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게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매체별 인기뉴스]

    • 경향신문
    • 스포츠경향
    • 주간경향
    • 레이디경향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