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거당적으로 지원하겠다”

반기웅 기자
2020.11.30

지난 17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립 백지화 방침 발표 이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부·울·경 시·도민들께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민주당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백지화시켰고, 박근혜 정부는 김해신공항을 정치적으로 결정했다”며 “결정된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뒤늦게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야당은 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선거용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검증위원회의 발표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려는 시도는 정치적 흠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주요 국책사업의 일관성, 절차 준수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국책사업을 함부로 하는 건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문재인 정권이 할 것이라고 이미 한달 전에 예측한 바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 국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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