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를 길이 보존하세~”

사진·글 김창길 기자
2020.08.03

[렌즈로 본 세상]“그린벨트를 길이 보존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애국가와 달리 하늘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황막해 보였다. 지난해 한가위, 귀성길 교통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경찰 헬기를 탔다. 서울 난지도를 이륙한 헬기는 남쪽으로 비행했다. 회색빛 아파트와 고층 빌딩 그리고 공장들…. 관악산과 청계산, 우면산 사이에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가건물들이 지뢰처럼 박혀 있었다. ‘그린벨트’는 어디지? 누군가의 말처럼 ‘그레이벨트’일 뿐인가? 지난 7월 21일 청와대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손팻말을 하늘 높이 들고 있다. 1971년 도입된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는 1998년부터 조금씩 풀려나갔다. 애국가 가사를 고쳐 불러야 할까? “대한 사람 대한으로 ‘그린벨트를’ 길이 보존하세~”

<사진·글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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