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효과가 있을 것”

2011.11.15

[주간뉴스]“182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효과가 있을 것”

(1) “182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효과가 있을 것.” - 서울시가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이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월 3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워낙 크다고 생각해 (반값 등록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넣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이 곧 실현된다는 소식에 참여연대·등록금넷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논평을 내고 “서울시가 등록금을 낮추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반겼다.

(2) “지금 민노당과 민주당 행태를 보면 1924년도에 중국에서 국공합작 연출이 그대로 되지 않나 싶다.” - 11월 4일 한나라당 한기호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공조를 ‘국공합작’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국 공산당의 모택동은 합작하여 국민당을 무너뜨렸다. 국민당은 와해되고 대만으로 쫓겨난 것”이라며 “건전한 정당인 민주당이 다시 이와 같은 공산주의 전략주의 속에 무너지면 대한민국 정당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 “전혀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 관광지로 청남대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일 뿐이다.” - 역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이명박 대통령길’을 만드는 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3일 충북도청 측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길’은 1㎞ 길이의 산길을 내고 구름다리와 정자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이르면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도청에서는 8억원가량을 들여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관람객들은 “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일에 8억원이나 되는 세금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충청북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남대는) 2003년도에 충북도에 이양이 된 충북도의 재산”이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주간뉴스]“182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효과가 있을 것”

(4) “박근혜 참모, 정치공학 잘못 배워.” -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참모 중 미국에서 폴리티컬 엔지니어링(정치공학) 이런 걸 헛공부하고 온 사람이 있지 않나 싶다”라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의 참모, 그분들이 정치공학을 잘못 배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정 전 대표는 11월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로 편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박 전 대표가 얘기하지 않고 6선의 홍 선배가 저를 겨냥해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은 점잖지 않다. 매우 부적절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선 “국민이 자꾸 한나라당을 부정하고 거리를 두는데 대세론은 한나라당 안에서나 하는 얘기”라며 “그걸 바깥에서 쓰면 한나라당을 위해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간뉴스]“182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효과가 있을 것”

(5) “검찰 개혁 중심에 서겠다.” - 11월 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명숙 전 총리는 “시련에 빠져보니 그동안 (검찰로부터) 작거나 큰 고통을 당한 분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며 “검찰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하고, 앞으로 저의 정치 행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검찰 개혁하는 데는 중심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한 전 총리의 전대 출마를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전 총리 쪽의 백원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출마 여부를 당장 밝히는 것은 성급하지만, 한 전 총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6)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 10월 31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11월 2일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이 말을 안 하시니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겠다. 당 혁신, 쇄신을 한다면서 (홍 대표가) 타운미팅한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지 며칠 됐다고 당 대표가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어떻게 그리 막말을 하실 수 있는지, 그게 당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정말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얼굴이 굳어진 홍 대표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죄송한 마음이고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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