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강한 뉴저지 보딩 스쿨

2008.04.22

지난 가을 필자는 뉴저지 주의 여러 보딩스쿨(칼리지 프렙, 주로 9~12학년)을 돌아보았다. 뉴저지에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매사추세츠 주나 코네티컷 주처럼 보딩 스쿨이 많지는 않지만 수준 높고 그 우수함이 잘 알려진 학교부터 개인의 소질 계발을 위주로 하는 소규모 학교까지 개성이 강하고 뛰어난 학교들이 있다. 또 이 학교들은 뉴욕 시에서 1시간이나 1시간 반 정도 이내의 거리에 있어 특별활동이나 주말활동을 통해 문화적·예술적인 혜택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로렌스빌, 하크니스 테이블 수업 유명

로렌스빌 스쿨의 모습.

로렌스빌 스쿨의 모습.

로렌스빌 스쿨, 헌 스쿨, 페디 스쿨과 페닝턴 스쿨은 뉴저지 중서부에 있는 프린스턴 대학과 가깝다. 또 이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75마일(120㎞)가량 가면 블레어 아카데미가 있다. 그리고 그 두 지역의 중간지점에 여학교인 퍼넬스쿨이 있다. 로렌스빌 스쿨은 미국 최고의 보딩 스쿨 중 하나다. 이 학교는 라운드 테이블에 소수의 학생이 둘러앉아 교사와 함께 토론과 질의 응답을 주고받는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 수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초우트 로즈매리 홀, 디어필드 아카데미, 필립스 아카데미, 하치키스 스쿨 등 미 동부의 우수한 보딩 스쿨 10개교와 연합하여 리더십을 갖춘 전인격적 인재 양성이란 교육 목표에 맞춰 함께 노력하고 있다. 블레어 아카데미와 페디스쿨은 미식축구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에서 뛰어나며 서로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다. 블레어 아카데미의 레슬링 프로그램은 잘 알려져 있으며 페디 스쿨의 수영 프로그램도 뛰어나다.

페디 스쿨은 수영 프로그램 뛰어나
뉴저지의 보딩 스쿨들도 다른 주의 여러 보딩스쿨과 마찬가지로 학생 개개인에 중점을 둔 탁월한 수업방식과 우수한 교과과정,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특별활동·봉사활동을 통해 다재다능하며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전인격적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녀를 위해 보딩 스쿨을 선택하는 일에는 학교와 학업에 관한 여러 가지 통계와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의 규모와 분위기, 운영 방침과 지향하는 바 등 학업적·정서적·환경적인 요소들이 내 자녀와 내 가정의 교육철학에 잘 부합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니퍼 성〈美 교육 상담 전문가〉jennifer@jsec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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