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깊어진 노량진수산시장

사진·글 김기남 기자
2021.12.13

[렌즈로 본 세상]수심 깊어진 노량진수산시장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활기를 띠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라는 직격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열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음성판정을 받아야만 장사할 수 있는 탓에 시장 상인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상인들은 PCR검사 따위는 두렵지 않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봐 두려울 뿐입니다. 연일 전국적으로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현재 상황이, 하필이면 본격적인 ‘연말 대목’이라 상인들의 근심은 깊어만 갑니다. 유명인들의 방문기념 사인이 나붙어 있는 ‘회양념’ 식당 골목을 지나는 상인들의 앞치마가 유독 무겁고 길게 느껴집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손님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분주히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들 모습을 다시 렌즈에 담고 싶습니다.

<사진·글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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