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입학식’ 그나마 다행?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2015.03.17

[렌즈로 본 세상]‘나 홀로 입학식’ 그나마 다행?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교가를 부르고 있는 학생들이 다 입학생은 아닙니다. 올해 새로 들어온 입학생은 맨앞 왼쪽에 있는 유아연양뿐입니다. 뒤에 있는 학생들은 다 유양의 선배들입니다. 저출산과 이농 현상, 열악한 교육여건 등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단 한 명이 입학하는 학교가 무려 130여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어 아예 입학식도 못한 학교도 120여개나 됩니다. 특히 전남지역은 47곳이 신입생이 없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이러다가 시골 학교들이 다 없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드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저렇게 천진난만한데….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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