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한 발짝씩 물러서고 있다. 한라산의 백록담에 켜켜이 쌓였던 눈이 반쯤 녹아내리자 거칠고 웅장한 산세가 드러났다. 제주의 중산간마을은 여린 봄 햇살 아래 군데군데 누런 등을 드러냈다. 바다만큼 푸른 하늘에서는 햇볕이 쏟아진다. 햇볕은 눈 속에 잠들어 있는 씨앗들을 깨울 것이다. 눈 많고 매웠던 겨울이 물러가면 세상은 깨어난 씨앗들로 인해 하늘빛처럼 푸르게 물들 것이다.
사진·글 정지윤 기자<촬영협조 에이스항공 임성남 기장·한용운 부기장>
겨울이 한 발짝씩 물러서고 있다. 한라산의 백록담에 켜켜이 쌓였던 눈이 반쯤 녹아내리자 거칠고 웅장한 산세가 드러났다. 제주의 중산간마을은 여린 봄 햇살 아래 군데군데 누런 등을 드러냈다. 바다만큼 푸른 하늘에서는 햇볕이 쏟아진다. 햇볕은 눈 속에 잠들어 있는 씨앗들을 깨울 것이다. 눈 많고 매웠던 겨울이 물러가면 세상은 깨어난 씨앗들로 인해 하늘빛처럼 푸르게 물들 것이다.
사진·글 정지윤 기자<촬영협조 에이스항공 임성남 기장·한용운 부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