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최종 투표율 79.4% 잠정 집계···28년 만에 최고

2025.06.03

3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체육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3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체육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34.74%)과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 잠정치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이 80.7%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다. 다만 15∼18대 대선까지는 사전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대선과 비교하면 2022년 20대 대선의 최종투표율(77.1%)보다 2.3%포인트 높았고, 2017년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도 2.2%포인트 올랐다.

선관위는 “궐위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데다 19대 대선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이번 투표율 상승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기에 이날 본투표 초반 투표율이 한때 역대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면서, 최종투표율이 80%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이번 대선 투표에서 지역별로는 광주(83.9%), 전남(83.6%), 전북(82.5%) 등 호남 지역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세종(83.1%)도 호남권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80.2%)가 뒤따랐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3%로 평균을 밑돌았으나 본투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울산과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80.1%로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79.4%)는 평균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78.9%), 대전(78.7%), 경남(78.5%), 부산(78.4%), 인천 (77.7%), 강원(77.6%), 충북(77.3%), 충남(76.0%) 순이었고, 제주(74.6%)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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