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출구조사 결과에 “내란정권에 불호령 같은 심판 내린 것”

2025.06.03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종식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종식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KBS에 출연해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경우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첫 번째로는 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둘째로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한편 박 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는 질문에 “내란을 종식하고 대선 승리까지 이끌었기에 제 역할은 다했다. 저는 당을 지키고 한 명의 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내란특검법 등의 처리를 검토하는 데 대해선 “의견을 모으고 있고, 최종 결정은 최고위와 의총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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