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설’에···양측 모두 “사실무근” 부인

2025.05.15

지난달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달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겪으며 느낀 실망감에 국민의힘을 떠났다고 강조하면서도 대선 이후 국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남긴 댓글에서 “다섯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썼다.

그는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제7공화국 선진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과 나라를 지키는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중한 예우를 갖춰서 목소리를 존중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여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본인 당선 시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실제 제안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런 보도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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