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모임’ 회원들, 이재명 지지선언···“국민의힘은 보수 아냐”

2025.05.13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모임 회원들과 이언주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모임 회원들과 이언주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단체 회원들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통합찐홍’의 김남국 회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가 아니다”라며 “헌법 기구에 의해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다행히 이 후보가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 후보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홍 선배님의 국가경영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좌우 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해당 단체들은 실체가 불분명한 외곽 조직”이라며 “지지 선언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캠프에 조인(join)한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이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캠프 안팎에서 이 전 교수 합류와 관련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간 것 같지만 실제 합류할지는 현재 상태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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