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하더니 회까닥…구세주는 개뿔”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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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연합뉴스

“이재명 꺾을 구세주는 개뿔.”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 4월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해가 안 된다”며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닌데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 하더니 회까닥해버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행과 유 전 총장은 경기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이어 “본인도 불가피하게 떠밀려 나오는 거로 보인다”면서 “저런 행동에 윤석열의 그림자가 계속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행의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현재 공직자”라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협상단 또는 협상단을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 정부 또는 국가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단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순 없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상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한덕수 단일화 카드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재신임 투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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