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기닝> - 설렘, 불안…현대인의 연애 풍경

2025.03.17

[연극] 비기닝

일시 3월 7~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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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연애를 유쾌하게 해부한 연극 <비기닝>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엘드리지의 대표작으로, 2017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도시생활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더 이브닝 스탠더드), “데이트 앱 시대 싱글들의 씁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인디펜던트)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여러 연극상을 수상했다.

<비기닝>은 엘드리지의 ‘사랑과 관계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데이트 앱이 보편화한 시대 싱글들의 외로움과 관계의 시작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2인극이다.

작품은 런던 크라우치 엔드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화려한 하우스파티가 끝난 새벽, 성공한 커리어우먼 로라와 이혼 후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니가 우연히 마주친다. 처음엔 어색한 대화로 시작하지만, 점차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이 깊어진다. 그러나 로라가 원하는 것이 단순한 연애 이상의 것임을 알게 된 대니는 혼란에 빠진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한국 공연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구텐버그>, <방구석 뮤지컬> 등에서 일상의 유머를 녹인 연출로 호평받은 표상아 연출이 맡았다. 이종혁과 윤현민이 ‘대니’ 역을, 유선과 김윤지가 ‘로라’ 역을 맡아 2인극 특유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낸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설렘과 불안을 섬세하게 담아낸 <비기닝>은 현대인의 연애 풍경을 따뜻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02-882-3518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무용] 국립무용단 <미인>

일시 4월 3~6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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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춤에 내재한 섬세함과 강렬함을 10여개의 민속춤 레퍼토리에 담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와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범 내려온다’의 장영규가 작곡을 맡았다. 02-2280-4114

[연극] 시련

일시 4월 9~27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8000원 A석 5만5000원 OP석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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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의 <시련>이 엄기준 등의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1950년대의 매카시즘 광기를 비판하며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1577-3363

[뮤지컬] 이솝이야기

일시 3월 19일~6월 8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관람료 전석 6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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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가 우리와 함께 지금까지도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뮤지컬. 가장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온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화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1544-1555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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