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기닝
일시 3월 7~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현대인의 연애를 유쾌하게 해부한 연극 <비기닝>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엘드리지의 대표작으로, 2017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도시생활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더 이브닝 스탠더드), “데이트 앱 시대 싱글들의 씁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인디펜던트)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여러 연극상을 수상했다.
<비기닝>은 엘드리지의 ‘사랑과 관계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데이트 앱이 보편화한 시대 싱글들의 외로움과 관계의 시작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2인극이다.
작품은 런던 크라우치 엔드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화려한 하우스파티가 끝난 새벽, 성공한 커리어우먼 로라와 이혼 후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니가 우연히 마주친다. 처음엔 어색한 대화로 시작하지만, 점차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이 깊어진다. 그러나 로라가 원하는 것이 단순한 연애 이상의 것임을 알게 된 대니는 혼란에 빠진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한국 공연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구텐버그>, <방구석 뮤지컬> 등에서 일상의 유머를 녹인 연출로 호평받은 표상아 연출이 맡았다. 이종혁과 윤현민이 ‘대니’ 역을, 유선과 김윤지가 ‘로라’ 역을 맡아 2인극 특유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낸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설렘과 불안을 섬세하게 담아낸 <비기닝>은 현대인의 연애 풍경을 따뜻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02-882-3518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무용] 국립무용단 <미인>
일시 4월 3~6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한국 춤에 내재한 섬세함과 강렬함을 10여개의 민속춤 레퍼토리에 담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와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범 내려온다’의 장영규가 작곡을 맡았다. 02-2280-4114
[연극] 시련
일시 4월 9~27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8000원 A석 5만5000원 OP석 11만원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의 <시련>이 엄기준 등의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1950년대의 매카시즘 광기를 비판하며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1577-3363
[뮤지컬] 이솝이야기
일시 3월 19일~6월 8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관람료 전석 6만6000원
‘이솝우화’가 우리와 함께 지금까지도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뮤지컬. 가장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온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화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1544-1555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