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이카
일시 3월 14일~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이카>가 초연된다. 냉전 시대 소련이 스푸트니크 2호에 우주 탐사견 라이카를 태워 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재해석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1957년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며 미국을 제치고 우주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에 고무된 소련은 두 번째 인공위성 개발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살아있는 생명체를 탑승시키기로 했다. 우주 탐사의 역사적인 임무를 맡게 된 생명체는 다름 아닌 개, ‘라이카’였다.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 라이카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지구가 아닌 낯선 행성, B612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라이카는 외계 생명체인 왕자, 장미, 바오밥을 만난다. 이들은 라이카를 기다렸다는 듯 환영하며, 함께 지낼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라이카는 지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가장 사랑하는 인간 캐롤라인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고자 한다. 왕자와 장미가 끊임없이 라이카를 붙잡아 두려 하는 가운데 과연 라이카는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품은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와 어른이 된 어린 왕자 등 비인간 존재의 시선을 빌려 인간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인간을 사랑해 지구 최초의 우주 탐사견이 된 라이카 역은 배우 박진주, 김환희, 나하나가 맡았다. 인간을 혐오하는 왕자 역은 조형균, 윤나무, 김성식이 연기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레드북>,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 배우> 등에서 호흡을 맞춘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070-4190-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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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오하드 나하린〈데카당스〉
일시 3월 14~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관람료 R석 6만원, S석 4만원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명작 <데카당스>를 선보인다. ‘Minus 16’, ‘Anafase’, ‘Venezuela’ 등 1993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 7편을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02-399-1000
[연극] 동물 없는, 가족: 비범한 7개의 익살극
일시 2월 26일~3월 9일 장소 공간아울 관람료 전석 3만원
예측 불가능한 사건과 기묘한 유머 속에서 인간과 가족의 의미를 탐색하는 7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현대 가족의 모습이 어디에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조명한다. 02-417-2777
[클래식] Lies of P Orchestra Concert P의 거짓 콘서트
일시 3월 22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몰입감을 극대화한 배경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게임 ‘P의 거짓’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지휘자 안두현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출연한다. 1544-7744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