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3 PEACE CONCERT

일시 12월 5~7일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관람료 공연별 상이

한국, 대만, 일본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3인이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연속 공연을 한다. 국경을 초월해 문화로 소통하는 이들의 공연을 연달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은 김도현이 오는 12월 5일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가브리엘 포레의 작품들과 쇼팽의 24개의 프렐류드 전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6일에는 21세기 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6년 만에 내한해 무대에 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커티스 음악원과 영국의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일곱 살에는 채프먼대학교에서 작곡 공부를 시작해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천재 소년이라고 평가받던 킷 암스트롱은 2012년, 프랑스 북부 지역 이르송의 한 교회를 매입해 정기적인 콘서트 및 학제적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문화센터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흐 코랄 전주곡, 생상스 앨범 모음곡,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6번, 리스트 탓소의 죽음의 승리, 크리스마스트리 모음곡 등 고난도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7일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공연에는 세계 무대에서 떠오르는 클래식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타케자와 유토의 첫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타케자와 유토는 20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특별상을 받고, 해외 저명한 피아노 콩쿠르에서 정교한 테크닉과 풍부한 음악성을 가진 신예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건 3명의 피아니스트가 준비한 특별한 무대다. 라흐마니노프가 세 자매를 위해 작곡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피아노 한 대를 이용해 3명의 연주자가 함께 공연한다. 이는 오는 12월 6일 공연에서 단 한 차례 만나볼 수 있다. 3명의 피아니스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싶은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02-3274-8660

▲콘서트 2023 지니뮤직 페스티벌

일시 12월 9~10일 장소 일산 킨텍스 관람료 1일권 11만원, 양일권 16만5000원

겨울 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마음을 녹여버릴 콘서트다. 지코, 창모, 기리보이, 이하이, 비와이, 빅나티, 미노이, 원슈타인 등 국내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02-325-9936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일시 11월 10일~12월 31일 장소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료 전석 5만원

타고 내리는 삶에 대한 예찬. IMF 경제위기 사태 이후 한국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8년 11월의 서울을 배경으로 했으며, 73만명의 관람객이 연극을 찾았다. 02-763-8233

▲연극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일시 11월 21~26일 장소 드림시어터 소극장 관람료 전석 3만원

총선 직전, 세기의 재판이 열린다. 피고는 낙태죄 유지를 공약으로 내건 시각장애인 변호사. 원고는 그의 딸. 엄마에게 유전돼 시각장애를 갖게 된 딸이 자신을 낳은 엄마에게 소송을 걸었다. 그 결과는? 010-2605-442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