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이 ‘대국민 반성문’ 발표해야”

2023.11.06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대국민 반성문’을 발표해야 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정책이면 정책, 인사면 인사 등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뭘 잘못했고 뭘 고치겠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이념정치 잘못됐다.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 육군사관학교에서 흉상을 이전하려고 한 것 잘못됐다. 이런 내용을 반성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등을 계기로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인요한 연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선임했다.

쇄신을 맡은 인 위원장은 “기회가 되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하겠다”며 “좀 망가져도, 좀 희생돼도, 여기서 제가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지사장에 핫바지 혁신위원장이 무슨 권한으로 무슨 성과를 내겠느냐”며 “소나기 피하기용 시간 땜질 아니냐”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인요한 혁신위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다. 대표가 그대로 있으면서 혁신안을 다 수용하겠다고는 했지만, 지금 김 대표, 현 지도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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