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액티비스트 外

송진식 기자
2023.05.01

지구 살리는 혁신가들 이야기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주영재 지음·다른백년·2만4000원

[신간]비즈니스 액티비스트 外

아마존 열대우림이 무분별한 산림벌채로 훼손되고 있다. 축산업을 위한 사료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다. 나무가 잘린 땅은 건조해지면서 초원지대로 변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동북아 내륙은 20세기 후반 폭염과 가뭄의 동시 발생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사막화는 날로 짙어지는 황사로 우리를 덮치고 있다. 폭염과 가뭄, 산불의 삼중고가 눈앞에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현재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020년 이후 태어난 세대가 80세가 될 때 지구 평균 온도는 4.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10년의 행동이 지구온난화를 멈추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개인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에너지와 자원을 함부로 소비하는 지금의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 책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자원순환, 농업을 통한 탄소 감축 활동에 매진하는 기업가, 그리고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자인 저자가 사단법인 다른백년이 주최한 연속강연을 취재해 묶은 책이다. 제목인 비즈니스 액티비스트는 ‘기업 활동가’라는 뜻이다. 기업 활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가 역시 환경운동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았다.

곰팡이 등 균류에서 대체육과 가죽을 만들면 축산업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일 수 있다. 해조류와 배의 부산물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만드는 기업도 있다. 대규모 단일경작 대신, 자연농법에서 농업의 미래를 찾는 이도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급 불일치를 줄이려는 기업가도 만나볼 수 있다. 날로 수상해지는 날씨를 보며 이들의 노력이 기후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이영래 옮김·김영사 2만2000원

[신간]비즈니스 액티비스트 外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장기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지적한다. 기후위기와 유전자조작, 인공지능 등의 주제를 다룬다.

▲경제지표를 읽는 시간
빈센트(김두언) 지음·위즈덤하우스 2만원

[신간]비즈니스 액티비스트 外

경제지표를 읽는 일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생존 방법의 하나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경제지표를 엄선한 책이다. 주요국의 경제지표를 살펴보며 각국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흐름으로 나아갈지 짚는다.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일반과학편
사마키 다케오 지음·서수지 옮김·사람과나무사이 1만9500원

[신간]비즈니스 액티비스트 外

효과적으로 과학지식을 습득하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아는 일이 중요하다. 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13인이 1일 1쪽, 365가지 유쾌한 과학지식을 담았다. 롤러코스터는 왜 안 떨어지는지, 마취하면 왜 안 아픈지 등 일상 속 과학이 담겨 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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