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에 다시 담은 ‘검수완박’ 비판 발언

사진·글 권도현 기자
2022.05.30

[렌즈로 본 세상]취임사에 다시 담은 ‘검수완박’ 비판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5시쯤 “대통령은 조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법무부 장관은 임명 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취임식은 그가 장관으로 임명된 지 1시간 반 만인 오후 6시 30분에 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 장관은 강당을 가득 메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식장으로 입장했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을 만들자.”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읽어내려가던 그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개혁은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검찰의 직접수사 의지를 강조했다. 또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했다. 지난 4월 15일 후보자 신분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인 소위 ‘검수완박’ 법안을 비판했던 말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일하자”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사진·글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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