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시대’의 마지막 기자간담회

사진·글 강윤중 기자
2022.05.09

[렌즈로 본 세상]‘청와대 시대’의 마지막 기자간담회

“앞으로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날 ‘청와대 시대’의 마지막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의 간담회가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로 청와대의 시간을 끝낸다는 건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의 삶에 대해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앞서 여러차례 밝힌 데 대해 “은둔생활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을 끄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냥 평범한 시민, 평범한 국민으로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문 대통령은 테이블을 돌며 출입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기자 대표의 답사를 들은 뒤 같은 테이블에 있는 기자들에게 일일이 막걸리를 따라주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퇴근’할 예정이다.

<사진·글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매체별 인기뉴스]

    • 경향신문
    • 스포츠경향
    • 주간경향
    • 레이디경향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