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넷페미사
권김현영 손희정 박은하 이민경 지음 나무연필·1만3000원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 이슈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로 부상한 해였다. 1990년대 중반의 ‘영 페미니스트’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넷 페미니스트’의 역사를 살핀다.
기후카지노
윌리엄 노드하우스 지음·황성원 옮김·한길사·2만원
경제학적 관점에서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을 분석한 책이다. “지구온난화는 거짓”이라고 주장해온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세계의 지구온난화 대책이 다시 한 번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예일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저자는 60여개의 통계지표를 제시하며 지금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구는 꾸준히 더워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99%를 위한 미래
바스카 순카라 지음·황성원 옮김·동녘·1만5000원
자본주의의 전일적 지배에 균열을 내기 위한 미국의 다양한 사회운동을 소개했다. 젊은 연구자와 언론인, 사회주의 활동가 17인이 모여 세상을 바꿀 급진적이면서도 따뜻한, 발랄하면서도 저돌적인 아이디어를 펼친다.
분배정치의 시대
제임스 퍼거슨 지음·조문영 옮김·여문책·2만원
30여년간 남아프리카의 빈곤과 개발 문제를 연구해온 인류학자가 남아공과 나미비아 등에서 진행 중인 기본소득·현금지급 등 새로운 복지국가 실험을 소개한다. 저자는 유럽형 복지국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버리고 과감한 분배정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이 국부의 진정한 소유자’라는 관점에서 기본소득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