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JY 시대’

원희복 선임기자
2016.11.08

JY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이름 이니셜로, ‘이재용 시대’라는 의미다. 10월 27일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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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삼성의 명실상부한 세대교체, 즉 삼성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의미로 ‘JY 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 입사 이래 25년 만에 등기이사가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년간 화학·방위산업 등을 매각하고, 바이오·자동차 전자장비·금융 등에 주력하는 등 삼성그룹의 주력기업을 개편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미등기 이사여서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공식적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 부회장의 우선 과제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위기 극복방안과 경영의 틀을 짜는 일이다. 장기적으로 5%에 불과한 삼성전자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을지도 관심거리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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