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호를 읽고

2007.03.20

커버스토리 “한의학, 침으로 부활하라”를 읽고

[독자의견]716호를 읽고

이제는 한의원도 한약을 파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침술에 더욱 신경 쓰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실 요즘 한의원에 가면 신뢰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양방처럼 진단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약을 지어 먹을 때나 가곤 하던 곳이다.

한의학에서 침술이 그토록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침을 주로 놓는 한의사를 많이 보지도 못했다. 중국은 침술 하나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서양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니 부러울 따름이다. 그에 앞서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침술을 비롯한 중의학을 적극적으로 연구, 보급하고 있으며, 베이징중의약대학 등 94개 대학에서 침구학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기초한 한의학의 침술도 대단하다고 하니 우리도 이를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침에 대한 의료수가가 낮아 한의사들이 침을 외면한다면 나중에 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이미 한·미 FTA에서는 한의사 자격증 상호 인정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침술은 질병의 원인을 공략하는 치료법이고 침술요법으로 회복키 어려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도 있다니 더욱 연구·개척해야 할 분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제는 한의학도 한약 위주에서 탈피해 침술 부분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개발한다면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까지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본다.

다시 전통적인 침술을 되살려 우리 한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일깨우고 그간 침체된 한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상품에게 묻는다, 너 윤리적이니?’를 읽고

미국·유럽에서 소비자의 지형이 ‘합리적 소비자’에서 ‘윤리적 소비자’로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좋은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하려는 대다수 합리적 소비자 사이에서 좋고 싼 제품이라도 기업이 생산·유통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았는지, 아동을 착취하지 않았는지를 살피는 윤리적 소비자들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이제는 상품에도 윤리성이 적용되는 시기가 온다니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먹는 음식에도 유해요소가 들어가고 무조건 많이 팔고 영리만 챙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으니 소비자들이 무공해와 친환경적인 식품을 찾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따라서 이제는 각종 상품들이 환경친화적이고 인체에 해로움이 없어야 소비자들이 찾게 되므로 공급자들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심지어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은 이제 식품에 대해 윤리성까지 따지고 있다. 어쨌든 어떤 식품이든 공해가 없고 사람의 인체에 해로움이 없는 식품을 만들어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 먹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본다.
▶▶▶ 우도형〈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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