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한반도 남녘 전체가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면 사계절은 무의미해진다. 눈과 얼음, 추위가 우리 문화에서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었던 삶의 현장도 사라진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안가 모래사장이 매년 1m씩 사라지면서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의 이야기가 남의 것만은 아니다. 한국의 비경들과 이별해야 하는 ‘슬픈 아열대’가 오고 있다.
2070년 한반도 남녘 전체가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면 사계절은 무의미해진다. 눈과 얼음, 추위가 우리 문화에서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었던 삶의 현장도 사라진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안가 모래사장이 매년 1m씩 사라지면서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의 이야기가 남의 것만은 아니다. 한국의 비경들과 이별해야 하는 ‘슬픈 아열대’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