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경제가 헷갈려!

2009.05.19

경제지표 좋아졌는데 우리집 경기는 영~

[커버스토리]한국경제가  헷갈려!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주가지수는 1400선대를 회복했고, 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비심리지수도 상승했다. 그럼에도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고소득층, 중산층, 저소득층의 2009년 봄 가계지출을 들여다봤다.

“평소 2주일에 한 번씩 가던 대형 마트 대신 재래시장으로 바꿨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럽다. 외식은 당분간 자제할 생각이다.”(서울 길음동에 거주하는 한 회사원)

“먹자골목에 행인들끼리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거리가 북적거렸는데 요즘은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가게가 비어 있다.”(서울 신촌의 삼겹살집 주인)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일반 국민 가계부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지난 1월 이후 소득은 줄고 실업 공포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옷이나 자동차 구입, 외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역수지, 주식, 부동산 등 일부 경제 분야 지표는 ‘장밋빛’이어서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왜 경제지표는 좋아지는데 생활경기는 계속 악화하기만 할까. 내 수중엔 돈이 없는데 그 많은 돈은 다 어디에 있는 걸까라는 의문도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그 많은 돈은 어디에 있는 걸까
지난해 10월 이후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초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1400대를 회복했다. 1600원대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 평균 가격도 7개월 만에 처음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절대적으로 큰 ‘불황형’ 무역흑자긴 하지만 지난달 무역수지는 60억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전년 동월비)도 1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물론 일부 경기지표의 호조가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작년 경기가 워낙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기준 시점의 경제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였거나 또는 크게 부진할 경우 비교 시점의 경제지표는 실제 경제 상황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지는 현상)가 있는데다 800조 원에 달하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고, 고용지표는 3월 취업자 수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만50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 여건이 계속 악화하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활력을 되찾은 증시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입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나타났던 1998년 국면이 현재 증시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998년 당시에도 경기선행지수의 호전과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의 일시적인 상승을 이끌었지만, 결국 전반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되새겨볼 만하다.

변화하는 경제지표들은 가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까. ‘Weekly 경향’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들의 가계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상류층과 중산층, 서민층 가정의 경제생활 내용을 분석하면 현재 삶의 모습은 물론 가까운 미래의 경기 예측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대기업 임원 연봉 줄고 펀드는 반토막
소득이 많건 적건 ‘안 입고, 안 먹고, 안 타는’ 가계지출 하락 추이는 우리 생활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형 건설회사에 다니는 ㄱ상무(50).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시가 20억 원)에 아내와 두 자녀(고3 아들, 고1 딸)와 함께 거주하는 ㄱ상무는 지난해까지 연봉 1억2000만 원(세후 기준)을 받던 고소득자였다. 올해 연봉 협상 결과 ㄱ상무의 연봉은 30% 깎인 약 8400만 원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두 자녀 사교육비로 매달 500만 원을 지출했다. 고3 수험생이 될 아들을 위해 일반 학원 수업 외에 취약 과목인 영어와 수학 과외를 따로 받은 탓이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학원만은 그대로 다니게 했지만 과외는 중단했다. 아내의 눈총이 따가웠지만 줄어든 연봉으로 과외비까지 감당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도 두 자녀의 사교육비로 매달 350만 원을 지출한다. 1년치 교육비로 4200만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외벌이인 ㄱ상무의 총 소득의 절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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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제외하고 사교육비에 이어 지출 랭킹 2위는 세금이다. ㄱ상무는 지난해 ‘종부세+재산세’로 약 1800만 원을 납부했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 공시 가격 하락 폭이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부동산 관련 세금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봉 1억2000만 원을 받을 때와 연봉이 30% 삭감된 후의 세금 부담은 천양지차다. 소득의 20%가 넘는 금액이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집을 처분할 수는 없다. 자녀 교육을 위해 어렵게 강남에 입성했으니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강남을 떠날 생각은 없다. 내놓는다 해도 당장 매수자가 없을 뿐더러 양도세 내고 담보대출을 상환하면 같은 강남권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로 이전하거나 전셋집을 알아봐야 한다. 노후 대비와 투자 목적으로 가입했던 펀드는 반 토막이 난 지 오래다. 국내형보다 위험은 크지만 고수익을 보장해줄 것 같았던 차이나펀드에 퇴직금 정산분 9000만 원을 몰빵했지만 현재 원금은 4000만 원 정도로 줄어 돈을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입가의 2배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만 믿고 투자한 회사 주식은 매입가보다 주당 2만 원이나 떨어져 아예 잊고 산 지 오래다. 노후 대비 목적으로 월 100만 원씩 투자하고 있던 연금보험도 일시중지했다. 임대사업을 해볼까 하고, 상가나 오피스텔을 알아봤지만 투자금이 만만치 않아 포기했다.

아파트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2억 원) 이자 1400만 원도 만만찮은 부담이다. 결국 줄일 수 있는 건 생활비 항목이다. 지난해까지 월 150만 원 정도를 생활비로 지출했지만 올 들어서는 생활비 항목을 대폭 조정했다. 대형차를 중형차로 교체해 주유비를 줄였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했던 외식도 2주에 한 번으로 줄였다. 간간히 즐기던 골프는 회사 업무와 연관된 경우 외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퇴직 후에도 평균 수준의 소비생활, 친지나 친구들에게 부담없이 밥을 살 수 있을 정도의 품위는 유지하고 싶다는 ㄱ상무는 “정부가 나서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1주택자의 부동산 세금·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줄여야 한다” 말했다.

회식자리 부담스럽고 ‘카드 사용 중지’
중견 IT회사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ㄴ과장(38). 맞벌이 8년차인 ㄴ과장 부부의 소득은 ㄴ과장의 연봉 3500만 원, 중소기업에 다니는 아내의 연봉 1800만 원을 합쳐 5300만 원이다. 중상층은 아니더라도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를 둔 평범한 중산층이라고 자부해왔다. ㄴ과장은 다행히 회사가 비교적 튼실한 편이라 올 초 연봉이 삭감되지는 않았지만 임금은 동결됐다. 물가상승분만큼 임금 인상이 없었으니 실질적으로는 임금이 삭감된 것이나 다름없다. 맞벌이를 하지만 육아 비용 등이 그만큼 추가로 발생해 살림살이는 늘 ‘빡빡’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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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과장 부부의 세후 월소득은 약 400만 원 정도다. 지출항목 가운데 고정적인 것은 가족보험료 45만 원. 생활비조로 부모에게 드리는 돈은 15만 원으로 줄였다. 자녀 사교육비와 육아 비용도 80만 원(학원비 40만 원, 어린이집 18만 원, 학습지와 한글수학 9만 원, 병원비(비염)와 기타 등)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부부 용돈은 각 20만 원(총 40만원)에서 총 30만 원으로 줄였다(가족 외식은 부부 용돈으로 충당). 공과금은 25만 원선(관리비 11만 원, 휴대전화 3대 10만 원, 수도와 가스 사용료 4만 원)이 나온다. 경·조사비는 15만 원 정도를 잡아놓고 있지만 요즘 같은 결혼시즌이나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등에는 2~3배 지출된다. 식비 등 생활비도 10만 원을 줄여 60만 원선이 지출된다. 여기에 주택융자 이자비용 50만 원이 추가된다. 차량유지비(주유 비용과 주차 비용 합해 40만 원 선)는 버스 출·퇴근으로 대체했다. 저축으로 주택청약 10만 원, 적립식펀드 10만 원, 이렇게 해서 절약한 돈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넣고 있다.

지출을 확 줄이니 가계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ㄴ과장은 요즘 특히 후배들이 무섭다. 한 달 20만 원의 용돈 가운데 담배값 7만5000원과 버스비 4만 원을 빼면 고작 8만5000원이 남는다. 돈 잘 버는 친구에게는 ‘죽는 소리 하면’ 술값을 절약할 수 있지만 가끔씩 모이는 대학동아리 선·후배 모임에서는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을 먹어도 3만 원 이상은 분담해야 한다. 2차로 노래방이라도 간다면 5만 원이 훌쩍 넘는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분위기상 모임이 끝나기 30분 전에 자리를 뜨는 것이다. 바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뜨고 회비 명목으로 2만 원 정도 내면 그런대로 체면치레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ㄴ과장은 혼자만의 고민이 생겼다. 신용카드사에서 ‘카드 사용 중지’라는 문자를 받은 것. 지난해 초 주식시장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마이너스통장을 통해 2300만 원을 만들어 아내 몰래 주식과 펀드에 분산투자한 것이 화근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마이너스 한도에 대출금 상환까지 하다 보니 통장에 카드값이 자동이체될 돈이 남지 않았던 것이다.

ㄴ과장도 정부에 할 말이 많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우며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해요. 대출자를 생각해서 이자율도 높지 않으면 좋겠구요.”

대리운전 부업에 ‘허리띠 졸라매기’
일산 외곽의 8000만 원짜리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 ㄷ씨(40)는 전형적인 ‘서민’이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 지금은 한 중소기업 사장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ㄷ씨의 고정급은 120만 원. 잠실에 있는 사장의 집에 아침 8시까지 차를 대야 하기 때문에 매일 6시에 일어나 고단한 하루를 시작한다. 사장의 잔심부름 처리는 기본. 점심약속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혼자 인근 식당에서 4000원짜리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일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행히 사장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사장 퇴근 전까지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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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퇴근시키고 나면 밤 9시가 훌쩍 넘어간다. 이후 ㄷ씨는 또 다른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대리운전이다. 120만 원으로는 생활비와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양육비를 대기 벅차다. 아내는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했지만 아이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면서 그만뒀다. ㄷ씨는 대리운전으로 50만~7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대리운전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대리운전을 하면서 ‘진상손님’을 만나는 날이면 억장이 무너져내린다. 돈을 안 내겠다며 생떼 쓰는 손님을 파출소에 데려간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대리운전을 매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본업이 회사 소속 기사다 보니 이것도 시간이 날 때만 할 수 있다. 운이 좋아 하루에 3~4명의 손님을 만나면 10만 원도 번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ㄷ씨의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된다. 대리운전을 시작하면서 ㄷ씨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친구들과 만나 소주에 삼겹살을 먹을 때도 손으로 무언가를 계속 만지작거리는 버릇이다. 대리운전 콜을 받는 단말기를 만지작거리던 버릇 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도 언제 ‘콜’이 떨어질지 몰라 편치 않다. 근처에 있는 수백 명의 대리기사 단말기에 동시에 뜨는 대리운전 의뢰를 먼저 잡아야 한다는 강박증을 갖고 있다. 친구들과 만날 때 약속장소를 꼭 강남역이나 광화문, 신촌으로 정하는 것도 유흥가가 밀집한 지역 근처에 있어야 밥도 먹으면서 돌아갈 때 손님을 태울 수 있어서다.

월 200만 원이 안 되는 ㄷ씨 가정의 경제생활은 ‘허리띠 졸라매기’ 그 자체다. 우선 주택청약저축으로 매월 10만 원이 들어간다. 운전이 직업이다 보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다. 종신보험 20만 원에 민영 의료보험 10만 원, 총 30만 원을 지출한다. 아직 유치원생인 아들의 어린이집 비용을 포함한 육아비 30만 원과 공과금은 더 줄일 수 없다. 결국 식비 등을 줄여 60만 원 정도로 막는다. 부부 용돈은 각각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줄였다. 부모님 용돈은 10만 원. ㄷ씨는 자신에게 쓰는 돈은 전혀 없다. 남들 다 하는 펀드와 주식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당장 먹고살 돈도 모자라는데 그림의 떡이다. 최근엔 고민이 또 하나 생겼다. 3년 전 시세보다 싼 가격에 전셋집을 얻었지만 인근 부동산 시세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전세 비용이 올라갈 것 같아서다. 마음씨 좋은 집주인이지만 계약이 만료되는 가을쯤에는 적어도 1000만 원 정도는 올려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ㄷ씨는 “경기를 살리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서민들이 숨쉬고 살 만한 곳은 있었으면 좋겠다. 고액과외도 아니고 아파트에 살자는 것도 아니니까 전세금이나 어린이집 같은 교육비 부담만이라도 줄여주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ㄱ상무와 ㄴ과장, ㄷ씨의 가계부 내용은 호전되는 경제지표와 국민의 체감경기 간 ‘엇박자’를 여실히 보여준다. 왜 이런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일까. 몇몇 노동자 관련 지표가 이런 의문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1.7% 떨어졌다. 외환 위기 이후 10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5.9% 떨어졌다. 직장인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몇몇 기업 실적은 좋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4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4분기 7400억 원의 영업적자와 대조적인 기록이다. LG전자도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인 12조8530억 원의 매출액에 437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KT와 KTF의 영업이익도 올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각각 1.4%, 167.9% 늘었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이 적극적인 비용 절감 덕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판매관리비로 4조4000억 원을 지출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2조8287억 원을 지출했다. 임금은 동결하고, 초과이익분배금과 생산성격려금을 줄였다. 다른 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문제는 정부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워 기업에 일자리를 늘리고 돈을 풀라고 요구하지만 기업들은 몸을 사리고 있다. 말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경제지표는 호전되는데 체감경기가 악화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답은 같았다. “경제지표가 호전됐다구요?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여전히 사는 건 힘든데…”

<김태열 기자 yol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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