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건희 여사 문제 11월 내 매듭···특별감찰관 관철될 것”

2024.10.3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30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30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올해 11월 안에 매듭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월 30일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말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예방하는 기관이고, 지금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정말 민심을 알긴 아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견을 토론할 충분한 절차는 보장돼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결국 등 떠밀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미루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 2년 반 동안 해 오지 않았던 특별감찰관을 우리가 자발적,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이 안 되면 자체적으로 김 여사 특검안을 발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도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저희가 요청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 득표율이 61%였고 부산의 국정 지지율이 27%라면서 “‘우리가 바꿔볼 테니 기회를 달라’는 약속만으로도 (시민들이) 40%포인트에 가까운 괴리를 만들어주셨다”며 “우리가 민심에 조금만 더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돌아섰던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비록 소수당이지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서로 시너지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또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협의체 참여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대표가 직접 밝히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마 출마 가능성에 관해서는 “원내·원외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뭘 하느냐 하는 차원은 생각하지 않고, 당의 위기 극복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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