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속 오늘]간절한 절규, 그 앞을 스쳐가는 우리들](http://img.khan.co.kr/newsmaker/1122/20150421_12.jpg)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 세종로를 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총리와 장·차관 등 수많은 정부 고위인사들이 이 길을 지나다니지만 누구 하나 내려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위로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난 지 1년이 다 되었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요구하며 어머니들이 삭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정치를 왜 하는 거냐. 아프고 슬픈 국민이 없게 하려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고 절규하는 한 유가족의 외침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4월입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채널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