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빗속 도시락, 울분 삼키는 ‘을’](http://img.khan.co.kr/newsmaker/1085/20140722_1085_A12a.jpg)
장맛비 속에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슈퍼갑’인 본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하고 있는 티브로드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입니다. 한 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고도 노동조합이 설립된 협력업체의 일감을 빼앗고 위탁업체를 변경하겠다고 하는 슈퍼갑의 횡포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는 나눔과 상생의 노사문화가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젖은 길거리에서 빗물 섞인 도시락을 먹는 아픈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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